요즘 소비자
선택지가 너무 많아 더 힘들어진 요즘 소비자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생활이 변하듯
마케팅 바닥을 구르는 나에게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나 생각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 중 가장 고민이 되는건 과연 현재 소비자들은 어떤 경로로 의사 결정을 하는가 이고
무엇에 혹하는가? 또는 열광하는가에 호기심이 가게 마련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지금 내릴 수 있는 잠정적인 결론은 선택지의 차이에서 발생하지 않을까? 이다.
쓰고 보니 결론 보다는 가설에 가깝지 싶다.
내가 한창 학창시절을 보내던 시기(90~00년대)는 현재에 비해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기이다.
가령 여행을 고민한다 해도 해외 여행은 익숙치 않았고
국내 여행 안에서 고민하던 시기였고
내 이전 세대의 경우는 해외 여행 조차 자유화 되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 시기는 1989년도부터라고 한다)
이 때만 해도 여행을 가야 겠다 생각한다면 국내 여행에서 골라야 했고
그나마도 고를 수 있는 여행지는 동해야 서해냐, 남해냐(사실 남해도 서울 사는 사람들에겐 너무 멀었다)
냉정하겐 대전이냐 경포대냐 정도였지 싶다. 아니면 산이던가(설악산이었겠지)
여행지도 덜 발전했고 여행도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산 우리에 비해
0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에게는 선택지가 다양하다.
결국 이 선택지 갯수의 차이가 지금 세대의 소비 행태의 차이를 발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OX퀴즈가 4지 선다보다 마음이 편하고 4지 선다 보다는 5지 선다가 더 편한게 사람일테니
본인이 선택해야 하는 선택지가 많은이의 마음은 얼마나 불편할까?
결국 엄청나게 많아진 선택지를 계속 골라온 세대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가장 매력적일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럼 결국 마케팅 쟁이는 이런 선택지를 던져야 하지 않을까?
이 선택은 오늘까지 밖에 선택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공기 이 느낌 이게 제일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당신이 첫번째 선택자입니다 또는 마지막 선택자입니다.
따위의 선택지 말이다.